[수도권]“개인승용차 이용 줄이고 도시철도 인프라 확충을”

  • 입력 2009년 8월 18일 02시 55분


김상돈 서울메트로 사장

서울메트로 김상돈 사장(사진)은 17일 “시민들의 성원으로 개통 35주년을 맞았다”며 “지금은 개인 교통수단 이용을 줄이고 대중 교통수단 이용을 활성화하는 데 주력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도시철도와 버스, 자전거 인프라 확충 사업이 더 활발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임 첫해인 2007년 5월에 수송 승객 300억 명을 돌파해 전 세계 인구가 평균 5회 서울지하철을 탄 것과 같은 수치였다며 앞으로 이용객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 사장은 안정된 노사관계에 힘입어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도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베트남 전동차 수출을 시작으로 나이지리아에서 지하철 건설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국내 컨소시엄도 구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지하철의 모습에 대해 김 사장은 “녹색성장이 화두이므로 공해 배출이 적고 생산성이 뛰어난 지하철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며 “서울메트로도 이런 추세에 맞춰 기술연구소와 신사업개발단을 새로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를 ‘나눔 경영’ 원년으로 삼아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농어촌 봉사, 청소년 공부방 운영, 홀몸 어르신 돌보기 등을 함께 하다 보니 노사 화합에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