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신종플루, 세계 구석구석 퍼져”

  • 입력 2009년 7월 28일 10시 07분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가 한적한 휴양지까지 '대유행(pandemic)'함으로써 지구 상에서 그 영향력을 벗어날 수 있는 곳이 없을 정도임이 세계보건기구(WHO)가 27일 공개한 자료에서 나타났다.

WHO에 따르면 최근 20개 이상의 국가 및 해외 자치령에서도 신종플루 감염사례가 확인됐는데, 여기에는 아주 작은 섬나라와 산악지역, 분쟁지역까지 포함됐다.

즉 인도양 서부의 세이셸 공화국, 카리브해의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세인트 키츠 네비스, 네덜란드령 앤틸리스, 벨리즈, 프랑스령 레위니옹, 태평양의 통가, 미국령 사모아, 솔로몬 제도 등 바다 한가운데의 섬에서도 발병한 것으로 확인된 것.

또 히말라야 산맥 지역의 부탄, 스페인-프랑스 사이에 끼인 작은 공화국 안도라, 분쟁지역인 아프가니스탄과 수단에서도 최근 첫 감염자가 발생했다.

WHO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최소 160개국 13만 4503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됐고 사망자는 816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최대 감염지역은 감염자 8만7965명, 사망자 707명이 발생한 미주지역이고, 태평양 서부지역은 최소 2만1577명, 유럽은 1만6556명이 신종플루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프리카 대륙에서 보고된 감염사례는 없으며, 지중해 동부지역에서는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WHO는 그러나 신종플루에 대해 특수하거나 심각한 환자 사례, 예방조치 등에 집중하기 위해 더 이상 모든 개인 감염자 집계를 내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실제 감염자 집계 결과가 이보다 많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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