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지하철 승객 2호선 늘고 1호선 줄어

  • 입력 2009년 7월 28일 02시 50분


올해 상반기(1∼6월) 서울지하철 2호선 승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하루 평균 5만여 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메트로는 상반기 지하철 1∼4호선 수송승객을 조사한 결과 2호선은 하루 평균 승객이 전년 대비 2.6% 늘어난 반면 지하철 1호선은 7000여 명이 줄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하철 1∼4호선이 태운 승객은 총 7억260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851만 명 증가했다. 특히 2호선은 아현과 신당, 상왕십리역 주변 재개발 등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신천과 성내, 종합운동장 주변에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가 들어선 데다 신도림과 건대입구 주변 입점 상가가 활성화되면서 승객이 늘었다. 반면 1호선은 서울시 청사 재건축과 태평로 삼성본관 이전, 종각 및 종로3가역 주변 재개발 등의 영향으로 하루 평균 승객 수가 지난해 46만4000명에서 45만7000명으로 줄었다. 3호선과 4호선은 각각 70만6000명과 81만8000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호선 강남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역 하루 평균 승객은 약 13만 명으로 1∼4호선 전체 역의 일평균 승객(3만4582명)을 크게 앞질렀다. 가장 이용객이 적은 역은 하루 1133명이 이용하는 도림천역이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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