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직 출마 휴직규정안 전면 수정”

  • 입력 2009년 6월 17일 03시 00분


서울대가 선출직 공직자 출마 교수들에 대한 휴직규정 초안을 전면적으로 수정 보완하기로 했다.

▶본보 16일자 A14면 참조

▶서울대 공직출마 교수 휴직 허용 추진

16일 서울대 김명환 교무처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폴리페서 규제를 위해 만든 휴직규정 초안이 원래 의도와 달리 폴리페서를 양성한다는 여론의 지적이 있어 관련 규정에 대한 재검토와 보완에 들어가기로 했다”며 “늦어도 다음 선거가 있기 전까지는 새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학기로 예정됐던 관련 규정의 시행도 미뤄지게 됐다.

서울대는 15일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공직자 선거에 출마하는 교수들이 학기 시작 전에 휴직계를 내고, 당선되면 1회 동안의 임기에 한해서만 휴직을 인정하는 내용의 휴직규정 초안을 만들어 공개했으나 교수들의 정계 진출 문호를 넓혀준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김 처장은 “국회 계류 중인 상위법에서 교원들의 휴직 규정이 어떻게 개정될지를 지켜보면서 폴리페서로 인한 학생들의 수업권 침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수정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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