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에듀칼럼/앞으로 한달, 최우선 과제는 사고력!

  • 입력 2009년 6월 2일 02시 59분


앞으로 한달, 최우선 과제는 사고력!

과학영재학교 입시, 경시대회 기출문제 많이 풀도록

2010학년도 과학영재학교 입시가 시작됐다. 5월 28일부터 한국과학영재학교 원서접수가 실시됐고, 서울과학고나 경기과학고는 8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올해부터 단 한 번의 지원기회만 부여되는 외국어고, 과학고 입시와 달리 과학영재학교는 이들 세 가지 학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1차 서류전형 통과 후 치르는 2차 선발시험이 세 학교 모두 7월 12일로 같아 반드시 한 학교만 선택해 선발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과학영재학교에 최종 합격하더라도 지역 과학고 지원이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한국과학영재학교와 서울과학고에 중복 지원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전체 과학영재학교 지원자 수가 그 전해 2916명에서 4679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경기과학고가 추가 개교하면서 과학영재학교 지원자 수가 역대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입학사정관 전형과 일반전형에 동시 지원할 수 있으나 입학사정관제의 서류전형 통과 시 일반전형 응시가 불가능하다. 올해부터는 서류전형에서 올림피아드 등 수상실적을 반영하지 않고 학교내신, 자기소개서, 영재교육 기관장 등의 추천서로만 평가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하려면 최근 2년 이내의 과학적 활동에 관한 에세이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학교내신은 직전 학년 수학, 과학을 반영한다.

반면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는 1차 서류전형에서 올림피아드 등의 수상실적과 영재교육원 수료 경력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학교 모두 수상실적을 반영하고 있으며, 본인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상실적은 모두 제출하는 것이 좋다. 기존 과학영재학교 합격자 264명 중 197명인 74.6%가 올림피아드에서 최소 1개 부문 이상 수상 경력을 가진 학생들로 올림피아드 비중이 매우 높다. 올림피아드 이외 수상실적도 모두 제출하는 것이 좋다.

한국과학영재학교, 서울과학고의 선발시험은 서로 차이가 있다. 창의적 문제해결력 문제만 놓고 볼 경우 한국과학영재학교는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 긴 시간 동안 여러 조건을 활용해 푸는 문장 형태의 사고력 문제가 주류를 이룬다. 반면, 서울과학고는 올림피아드 문제 유형에 가깝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사고력 수학 학습을 평소 얼마나 했느냐에 따라 당락이 좌우된다. 서울과학고 2단계 영재성 검사 및 수학능력평가 시험은 지난해의 경우 영재교육원 선발시험 문제유형과 유사하게 출제됐으나, 대체로 쉬워 실수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경기과학고도 서울과학고와 선발절차 및 선발방식이 유사하다. 따라서 선발시험도 한국과학영재학교 문제유형보다는 서울과학고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경기과학고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지난해 서울과학고 문제 유형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원서접수 이후 7월 12일 선발시험을 치르기까지 약 한 달의 시간이 있다. 이 기간의 학습은 매우 중요하다. 남은 기간에 수학적 교과 기본개념과 관련 사고력 문제를 다양하게 접해봐야 한다. 이런 사고력 문제는 경시대회 기출문제, 올림피아드 문제에서 볼 수 있다. 과학은 개념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직접 실험과정을 설계하고 원리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교과서에 나오는 관련 개념을 체계적으로 다시 한 번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은 중등 교과 심화과정까지 공부하고 과학의 경우 남은 기간에 중학교 교과 내용과 관련된 심화내용을 상위 학년 교과 내용을 중심으로 확장개념까지 익혀놓아야 한다.

내년 과학고, 과학영재학교 입시는 올림피아드 수상실적 미반영, 입학사정관 전형 실시 등의 영향을 더욱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류전형의 영향력은 올해 입시보다 더욱 커질 것이다. 중학교 2학년 이하 학생들은 우선 가장 기본이 되는 학교내신을 최소한 과학고 학교내신 합격선인 상위 1.5%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올림피아드, 경시대회 등 수상실적은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지만 학생기록부에 수상 사실이 적혀있으면 본인의 우수성을 어필하기에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영재교육원 경력도 매우 중요한 실적 중의 하나다. 이처럼 서류전형을 대비해놓은 상태에서 수학, 과학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를 대비한 사고력 수학 문제풀이, 실험과학 등을 병행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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