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예고’ 탈영병 공개수배

  • 입력 2009년 5월 25일 03시 05분


경기 일산경찰서와 군 수사기관은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른 뒤 탈영하고 살인을 예고한 육군 모 부대 상근예비역 황용익 일병(21·사진)을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공개수배하고 현상금 300만 원을 내걸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황 일병은 키 166cm에 63kg의 다부진 체격으로 양쪽 어깨에 태양 문신을 새겼으며 탈영 당시 체육복을 착용하고 검정 가방을 들고 있었다. 권투 선수 출신인 황 일병은 16일 0시 5분경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모 모텔에서 여자친구 A 씨를 흉기로 찌른 뒤 탈영했다.

황 일병은 19일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여자친구와 소속 부대의 상사 3명, 부친 등 5명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올리고 살인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경찰과 군 수사당국은 수배전단을 만들어 배포하고 연고지를 중심으로 황 일병을 쫓고 있다. 관계당국은 군인 머리를 한 황 일병이 가발을 착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황 일병을 목격한 사람은 경찰이나 군 수사기관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일산경찰서 031-929-9345, 군 수사기관 02-898-4825

고양=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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