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품茶 광주서 맛보세요

  • 입력 2009년 5월 22일 02시 56분


지난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차·홈데코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각국에서 내놓은 명차를 시음하고 있다. 사진 제공 김대중컨벤션센터
지난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차·홈데코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각국에서 내놓은 명차를 시음하고 있다. 사진 제공 김대중컨벤션센터
오늘부터 ‘세계차-홈데코展’

세계 각국의 명품 차(茶)가 한곳에 모이는 ‘세계차·홈데코 전시회’가 22∼2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3회째인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일본,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인도, 인도네시아, 대만 등 7개국 130개 업체가 참여한다. 290개 부스에서 각국에서 내로라하는 명품 차를 보고 맛도 느낄 수 있다.

관심을 끄는 차는 대만의 둥딩우룽(凍頂烏龍)차. ‘얼음으로 덮인 봉우리’인 둥딩 지대의 고산차로 새순과 두 번째 잎으로 만드는데 맛과 향이 독특하고 끝맛이 좋다. 인도에서 나는 다르질링은 홍차 중에서 가장 귀한 차다. 다원의 위치, 기후조건, 계절에 따라 특유한 맛이 난다. 스리랑카 실론에서 나는 누와라엘리야는 ‘실론 샴페인’으로 불리며 연푸른색을 띤다. 고산지대에서 나는 차답게 야생 화초 같은 향기와 맛이 난다. 한국에서는 우전차, 작설차 등을 비롯해 꽃차, 해바라기차, 연잎차 등을 선보인다.

전시회에선 대형 유통업체와 요식업체를 대상으로 구매상담회를 갖고 고품격 실내장식과 함께 다양한 다기(茶器)도 전시된다. 김치열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팀장은 “부스마다 통역인이 배치돼 설명을 도울 예정”이라며 “덖음차(찻잎을 볶아서 만든 녹차)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직접 만든 다기나 차를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2000원. 062-611-2212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