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창원시 “자전거 전용신호등 - 육교 설치”

  • 입력 2009년 5월 6일 04시 35분


경남 창원시는 선진국형 자전거 인프라 확충 사업의 하나로 자전거 전용 신호등과 육교 설치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창원시에 따르면 관할 경찰서와 협의해 도로 사거리 또는 교차로에서 차량의 직진신호 전에 신호를 대기하는 자전거의 주행을 위해 전용 신호가 3∼4초 먼저 작동하는 자전거 신호등을 설치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창원시는 관련 도로교통법 개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또 도로 폭이 넓을 경우 자전거가 신호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횡단할 수 있도록 전용 육교도 설치하기로 했다.

우선 창원시는 내년 상반기 자전거 통행량이 가장 많은 가음정 사거리와 창원병원 사거리에 시범적으로 설치한 뒤 자전거 이용 수요 분석과 여론 수렴을 통해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자전거문화를 심어주기 위해 창원교육청과 협의해 초중고교 체육교과과정에 자전거 교육을 반영해 일선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수업을 실시하도록 하고 ‘누비자’ 공용자전거 대여와 자전거도로 코스 안내 등 자전거를 이용한 관광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