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동남권 유망 중소기업 발굴 지원”

  • 입력 2009년 4월 7일 07시 58분


100억 규모 투자펀드 탄생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경제권의 중소벤처기업을 키우기 위한 펀드가 탄생했다.

부산시는 6일 시청에서 모태펀드 운영기관인 ㈜한국벤처투자와 ㈜그린손해보험, ㈜부산그린창업투자와 ‘부산 울산 경남 클러스터산업군을 특화한 전문투자조합’ 결성식을 가졌다. 전략산업투자조합 1호인 펀드의 규모는 총 100억 원으로 한국벤처투자가 모태펀드 50억 원, 부산그린창업투자가 20억 원, 부산시를 대리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15억 원, 그린손해보험이 15억 원을 각각 출연했다. 부산그린창업투자가 맡을 펀드 운용기간은 7년간이다. 펀드 투자대상은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 지역의 조선 해양 플랜트 등 기계소재, 태양열 풍력 등 그린에너지, 수(水)처리 및 폐자원 재생 등 환경 및 융합 정보기술(IT)분야 유망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이다.

시는 그동안 지역 전략산업 분야 기업들에 투자했던 부산벤처투자펀드 2호가 최근 종료됨에 따라 새 펀드를 결성했으며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산업적 연관성이 매우 높은 점을 고려해 운영대상 지역을 동남권 전체로 확대했다. 시 관계자는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유망기업 발굴은 물론 역외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의 신성장동력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펀드 규모를 150억 원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펀드 규모가 확대될 경우 시는 5억 원을 추가로 출연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일시적인 자금난 때문에 건실한 기업들이 흑자도산 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하반기에 100억∼1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결성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 시의회에 제출한 1차 추경예산안에 10억 원을 편성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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