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설악산 국립공원 불법 행위 단속 사전예고후 엄벌키로

  • 입력 2009년 3월 31일 06시 35분


설악산국립공원에서 취사와 샛길 출입 등 불법행위가 크게 늘고 있다.

30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설악산 내 불법행위 단속 건수가 2005년 118건, 2006년 126건, 2007년 270건에서 지난해 328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불법행위는 샛길 출입이 175건으로 가장 많고 공원 내 무단주차가 90건이었다. 그러나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취사행위가 27건이나 적발돼 공원사무소 측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공원사무소 측은 인터넷과 언론을 통해 불법행위 단속 사실을 사전 홍보한 후 실행에 나서는 ‘사전예고 집중 단속제’를 실시키로 했다.

공원사무소는 우선 산나물 채취기인 다음 달 10∼30일 산나물 채취꾼들의 불법 출입이 우려되는 점봉산∼신성봉∼황철봉 구간의 출입을 통제하고, 5월에는 목우재∼달마봉, 학사평∼흔들바위 샛길 출입을 통제한다. 이 지역에는 6개 단속반 16명이 배치된다.

박영덕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단속 계획이 예고되는 만큼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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