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전현준)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과장해 왜곡 보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MBC PD수첩의 이춘근 PD를 서울 서대문구 마포역 부근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이 PD 등 PD수첩 제작진 6명이 24, 25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소환조사에 불응하자 이날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 PD를 강제 구인했다.
검찰은 이 PD 외에도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조능희 CP(책임프로듀서), 김보슬 PD 등 다른 제작진도 검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이 PD를 상대로 PD수첩의 취재 경위와 영어 인터뷰 등의 번역 과정에서 의도적 오역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