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년 중등 군사학교’ 추진

  • 입력 2009년 3월 19일 02시 53분


美‘밀리터리 스쿨’과 비슷… 2012년 설립 목표

국방부가 초중고교 과정에 군사교육을 포함한 ‘유년 중등 군사학교’(밀리터리 스쿨)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8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는 중고교에 군사학을 신설해 특성화하거나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군사학 과정을 통합 운영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미국 사립 중고교에 설치된 군사 과정과 비슷한 것으로 국방부는 2012년 설립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른 시일 안에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연구 용역을 거쳐 최종 결과가 나오면 지식경제부와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출산율 저하로 병역자원 확보가 갈수록 힘든 상황에서 유년 중등 군사학교를 설립하면 군이 우수 인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는 사립 중고교에 군사 과정을 설치한 ‘밸리포즈’와 ‘카슨롱’ 같은 군사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1990년대 초 1차 걸프전쟁 당시 미군을 지휘한 노먼 슈워츠코프 장군은 밸리포즈 군사학교를 거쳐 미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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