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식품 검사기관 21곳 ‘양심 불량’

  • 입력 2009년 3월 11일 03시 04분


식품 안전성을 검사하는 식품위생 검사기관 세 곳 중 한 곳은 허위 성적서를 발급하거나 부실검사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12월부터 45일 동안 식품위생검사기관 61곳을 특별 점검한 결과 21개 기관이 허위성적서를 발급하거나 부실검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0일 밝혔다.

식약청은 적발된 기관 중 시험하지 않고 검사한 것처럼 허위 검사 성적서를 발급한 ‘신라대 산학협력단 식품분석센터’ ‘광주·전남연식품공업협동조합’ 등 8개 기관을 ‘지정취소’ 처분했다.

또 검사일지 및 기록서를 미작성한 ‘웬디바이오’와 식품관련법에 규정된 검사방법 준수의무 등을 위반한 ‘㈜에이엔드에프’, 모호한 측정치에 대한 확인시험을 실시하지 않은 ‘계명대 전통미생물자원센터’ 등 13개 기관은 1주일∼1개월의 ‘검사업무 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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