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축제예산 일자리 창출에”

  • 입력 2009년 3월 10일 06시 41분


대구 남구, 내달 ‘대덕제’ 취소

대구 남구가 관내 대표적 축제인 ‘대덕제’를 취소하고 관련 예산을 일자리 창출에 활용하기로 했다.

9일 남구에 따르면 올해 대덕제(당초 4월 24∼26일 예정)를 취소하고 관련 예산 5000만 원을 행정인턴 추가 채용과 실직자를 위한 특별지원 등에 사용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남구는 미국과 동유럽 등의 금융위기로 유례없는 경기 불황이 계속되자 경제적 현실을 감안해 일단 올해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남구의 축제 취소 결정이 대구와 경북 지역의 다른 자치단체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매년 4, 5월에 열리는 대덕제는 주민 한마음체육대회와 걷기대회, 노래자랑, 맛 경연대회 등으로 이뤄지는 남구의 주민축제로 지난해 제19회 행사가 개최됐다.

남구 관계자는 “매년 열던 축제를 취소해 안타깝지만 어려운 경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자치단체가 솔선수범하자는 취지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면서 “관내 다른 축제도 취소할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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