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아이비리그 진학 준비 중학생 때 START!

  • 입력 2009년 2월 10일 04시 42분


경시대회 동아리 등 나만의 장점-원서속독 능력 키워야

매년 졸업시즌이 끝나면 미국 아이비리그 등 해외 명문대학 진학에 성공한 국내 고교생들의 사례가 언론에 소개되곤 한다. 중학생 시절부터 외국 대학 진학을 꿈꾸는 학생도 꾸준히 늘고 있다.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진학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아이비리그 합격생들의 GPA 점수는 4.0 만점에 3.75 수준. SATI(2400점 만점) 점수는 1900점대로 합격하는 경우도 있지만 2200점 이상을 받아야 안심할 수 있다. SATII의 경우 선택 3과목 모두 800점 만점 가까이 득점해야 하며 AP는 대개 4과목에서 10과목까지 응시하나 그중 70% 정도는 5점 만점을 맞아야 한다. TOEFL(IBT)은 110점 내외 점수면 무난하다.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하려면 자신의 장점을 잘 부각해야 한다. 하버드에 합격한 한 학생의 경우 SAT 점수가 그리 높지 않았고 AP 성적도 평균 수준이었지만 많은 경시대회 입상경력이 입학사정관의 눈길을 끌었다. 펜실베이니아대에 합격한 학생은 음악동아리 활동을 하며 불우청소년 돕기 자선공연과 전국 주요도시 보육원 위문공연 등 자기의 취미를 다양한 이벤트 기획능력으로 부각시켜 입학사정관의 주목을 받았다.

고교 입학 전부터 유학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실천해야 한다. 우선 영어원서 속독능력을 키워야 한다. 신문의 기사나 칼럼을 읽고 비판적인 안목에서 자신의 글로 재작성하여 신문사나 잡지사에 투고하는 적극적인 시도도 바람직하다.

고교 1학년 때 학생회나 교지, 영자신문 리포터로 활동한다든지 예체능 분야 참가 경력을 자료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무리 작은 모임이라하더라도 남다른 열정과 동기로 시작하여 지속적으로 활동한 결과 얼마만큼의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1, 2학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인턴십과 봉사활동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전공과 유관한 분야를 택하고 결과물을 잘 챙기되 활동내용을 모티브로 에세이를 작성해 보는 것도 권하고 싶다.

2008년부터 하버드대가 신입생들에게 해외 봉사활동을 다녀오도록 입학연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만 보더라도 봉사활동은 아이비리그에 도전하는 지원자에게 필수사항이다.

AP는 2학년 5월에 3, 4과목, 3학년 5월에 3, 4과목을 응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TOEFL은 AP나 SAT 준비를 통해 어느 정도 해결이 되므로 3학년 학기 중에 응시해 높은 점수를 얻는 것이 일반적이다.

SATI은 성격상 2학년 2학기부터 3학년까지 장기적으로 준비한다. SATII 과목도 AP와 같거나 관련된 과목으로 정해 2학년 5월 AP시험 이후 응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추천서 작성은 여유 있게 추천인을 예약하되 자기추천서(self-recommendation-성장과정과 진학동기 졸업 후 진로, 교과-비교과 활동, 입상경력 및 실적을 간략히 기술)를 작성하여 추천인에게 참고가 되도록 미리 제시하는 것이 좋다.

우동하 한영외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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