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실직-사업실패 가정’ 50억 지원

  • 입력 2009년 2월 3일 02시 58분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사업 실패로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기에 놓인 가정들에 특별한 도움의 손길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현행법상 자격요건이 안돼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에 생계비, 교육비 등을 지원하는 ‘SOS 위기가정 특별지원사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00여 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SOS 위기가정 특별지원사업’은 기존의 긴급복지지원제도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실직 또는 사업 실패’를 주요한 위기상황으로 인정하고 그들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삼고 있다.

재산요건은 다소 완화돼 월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70%(4인 가구 225만5230원) 이하, 금융자산 300만 원 이하, 총재산 1억3500만 원 이하인 가정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액은 생계비의 경우 가구 구성원의 수에 따라 34만∼151만 원, 의료비는 150만 원 이내, 주거비는 29만∼65만 원, 교육비는 중고교생 수업료와 초등학생의 급식비 등이다.

지원 기간은 1개월 단위로 하여 최대 3개월까지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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