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씨가 직접 A 씨의 신용카드로 돈을 인출한 것인가?
"그렇다. A 씨를 살해한 당일 오후 7시 안산시 상록구 송포동 소재 한 은행의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인출했다."
-당시 복장은?
"가발과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가발은 2년 전 자신이 운영하는 축산 농장을 가는 길에 주워 보관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마스크는 인출 직전 은행 옆 가게에서 구입했다고 진술했다."
-마스크와 가발은 범행 직후 보관했던 것인가?
"피해자 A 씨의 소지품과 가발, 마스크는 사제 매장 장소 인근에서 전부 불태웠다고 진술했다."
-시신 매장 도구는?
"쇠스랑과 삽을 이용해 묻은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도구는 강 씨가 농장을 운영하고 있어 평소 차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가 성폭행 당한 흔적은 있나?
"강 씨는 성폭행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성폭행 여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70만 원을 어디에 사용했나?
"일단 강 씨의 경제적인 상황이 궁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요금, 수도세 등 기본적인 공과금도 몇 달 째 밀려 있었다고 한다. 신용불량자는 아니다."
-계획적인 범행이었나 우발적인 범행이었나?
"일단 강 씨는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사건 당일 군포에서 알고 지내던 여자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혼자 서 있는 피해자를 태웠다고 진술했다."
-납치 당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진술하고 있나?
"피해자가 서 있으니까 차를 세우고 '어디까지 가느냐'고 물었고, A 씨가 '대야미역 부근이 집이다'고 답했다. 이에 강 씨가 '태워다 주겠으니 타라'고 말을 했고 A 씨가 조수석에 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범행 동기는?
"처음부터 강도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씨의 차량강도는 이번이 처음인가?
"사건에 대해 완벽하게 자백한 것이 오늘 새벽이다. 추가 범죄 여부는 더 수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
-강 씨는 범행 이후 어떻게 지내왔나?
"이혼 한 뒤 두 아들과 지내왔던 것으로 파악한다. 범행 당시에는 특별한 직업이 없었으며 이후 평상시와 같이 지내왔던 것으로 보인다. 범행 후인 12월 29일 현재 일하는 스포츠마사지 업소에 취직했다."
-강 씨의 진술과 행적이 모순 됐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인가?
"강 씨가 경찰에서 진술했던 것과 CCTV 분석이 일단 달랐다. 그리고 강 씨가 알고 지내던 2명의 여인이 있었는데 사건 당일 강 씨의 행적에 대해 이들의 진술과 강 씨의 진술이 엇갈렸다."
-강 씨의 약물 복용이나 정신병력은?
"현재까지 파악된 바 없다."
-화성, 안산 등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다른 부녀자 실종사건과 연관성은?
"현재 그 부분까지는 수사가 진행이 안됐다. 일단 이번 사건을 수사한 다음에 추가 조사 할 부분이다."
안산=한상준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