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점화재 원인은 환풍기전선 접촉불량

  • 입력 2009년 1월 16일 15시 32분


부산 영도경찰서는 8명의 사망자를 낸 영도구 노래주점 화재의 원인을 '환풍기 전선의 접촉 불량'으로 16일 잠정 결론 내렸다.

경찰은 15일 벌였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소방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합동 현장감식결과 처음 연기가 치솟은 노래주점 내 6번 방 천장의 접촉 불량 환풍기 전선을 1차 화재 원인으로 꼽았다.

환풍기 전선에서 스파크가 생겨 플라스틱 재질의 환풍기를 태웠고, 그 불똥이 아래쪽 소파로 떨어져 불길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소파가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가 순식간에 복도로 번져 희생자들이 질식했다는 것.

경찰 관계자는 "화재 당시 노래주점 출입자들의 행적을 조사한 결과 6번 방에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방화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공식 감식결과가 나오는 대로 건물주와 주점 부부산=윤희각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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