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광역 지자체들 “올해엔 이사업”/전북 식품클러스터 첫삽

  • 입력 2009년 1월 9일 06시 32분


동북아의 식품 허브를 지향하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용지가 지난해 말 전북 익산시 왕궁면으로 확정됐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2015년까지 총사업비 약 1조 원을 투입해 식품전문단지를 조성하고 여기에 국내외 식품기업과 민간연구소, 연관 기업 등을 유치하여 동북아 식품시장 허브로 육성하는 사업.

정부는 국내 식품산업의 영세성과 낮은 기술 경쟁력 문제를 해결하고 식품산업 고부가가치화와 농어업의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를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전북도는 1단계로 400ha 규모의 식품전문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 뒤 식품가공무역단지 등 특성화 단지를 사업 진척과 기업의 투자 수요 등을 고려하여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안에는 식품 연구개발(R&D)센터 및 식품전처리 시설, 공동 집배송 시설, 창업보육센터 등을 정부가 건립한다.

농식품부와 전북도는 올해 40억 원을 들여 상반기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하반기에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입주할 국내외 식품기업 및 연구소에 대한 투자 유치도 함께 추진한다.

2010년 착공 이후 2011년부터는 단계적으로 분양을 할 계획이며 2012년에는 기업이 입주하기 시작한다. 이와 함께 기업지원시설을 건립하여 이후 클러스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지역식품산업, 해외 클러스터, 대학, 연구소 등 다양한 주체와의 네트워킹 지원, R&D 자금의 대폭 지원, 수출 지원도 하는 등 운영지원 사업도 병행하게 된다.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100여 개의 국내외 식품기업, 10개 이상의 민간연구소를 유치하고,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2015년에는 식품제조업 총매출액의 약 15%를 이 클러스터에서 차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포부다.

전북도는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조성되면 2015년 기준으로 생산유발효과 9조9000억 원, 고용유발효과 4만8000명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김완주 전북지사 “새만금과 연계 세계적 클러스터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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