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피플&피플즈/‘… 인재상’수상한 김효현-김수지 씨

  • 입력 2009년 1월 8일 05시 59분


우수한 학업성적에 봉사활동도 앞장

“앞으로 사회에 도움을 주는 일꾼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인천 가천의과대 재학생 2명이 최근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해 화제다. 주인공은 이 대학 생명과학부 4학년 김효현(23) 씨와 경영학과 3학년 김수지(20) 씨.

대한민국 인재상은 미래를 이끌어 갈 창의적 재능이 있는 인재에게 정부가 수여하는 상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창의성과 리더십, 봉사정신 등 전인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심사한 결과 인재상 수상자(40명)로 선정됐다.

4년간 성적우수 장학금을 놓치지 않은 김효현 씨는 실험 때문에 연구실 간이침대에서 선잠을 잔 날이 부지기수일 정도로 전공 분야에서 착실하게 연구 업적을 다져온 실력파로 통한다.

세계적 수준의 ‘과학논문인용색인 확장판(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급 논문 2편을 비롯해 국내외 학술지에 모두 1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정자의 성 선별 및 특정 성별을 갖는 포유동물의 생산 방법’ 등 특허출원도 2건이나 마친 상태.

앞으로 전공 분야에 관한 연구를 계속해 말기 난소암이나 낭포성 섬유증 같은 난치병을 극복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이 그의 꿈.

장래 희망이 국제회의 전문기획가인 김수지 씨도 이 대학에 입학한 뒤 줄곧 학과 수석을 차지해온 수재다.

그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경제체험 대장정, 스포츠관광 이벤트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한국관광공사의 태안 사고 홍보방안 공모전 등에 참가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학에서 컨벤션산업 전공 학회장과 의료경영학부 학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인천관광공사가 주최한 ‘국제외교관(Global Ambassador)’ 프로그램에서 리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공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두 김 씨는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기도 하다.

김효현 씨는 정기적으로 인천지역 보육원을 찾아 공부를 가르치고 있으며 대학 내 자원봉사동아리 회장을 맡아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다. 김수지 씨도 사회복지관과 노숙인보호시설 등을 찾아 3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가천의과대 관계자는 “모든 재학생이 리더십을 함양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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