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원비, 강남구 ‘최고’ 중구 ‘최저’

  • 입력 2008년 12월 5일 03시 00분


소비자시민모임 주장

서울시내 학원 수강료, 미용실 이용료 등 서비스 요금이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 소비자단체가 주장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최근 서울 25개 구(區)의 학원 월 수강료 평균치를 한 달 20회, 1회 45분 수업한다는 동일 조건으로 환산해 비교한 결과 강남구가 24만500원으로 가장 비싸고, 중구가 13만6100원으로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강남구에 이어 광진구(21만4700원), 양천구(21만4500원), 동대문구(20만4600원), 서초구(19만6000원) 등이 비싼 편이었다.

미용실 이용요금도 지역별로 큰 차이가 났다. 여성 커트 요금은 서초구가 2만800원으로 가장 비쌌고, 동작구가 1만1200원으로 가장 쌌다. 일반 파마는 강남구가 8만2700원인 데 비해 은평구는 4만 원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이처럼 지역별로 가격차가 나는 것을 바로잡을 수 없다면 최소한 소비자들이 미리 알 수 있도록 업소 밖에 요금을 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역에 따라 서비스의 질(質)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똑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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