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5만 포기 초대형 김장행사

  • 입력 2008년 11월 17일 15시 05분


배추 5만포기로 김장을 담그는 초대형 김장행사가 열린다.

2008 용산구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가 17일부터 3일간 서울 용산구 후암동 구 수도여고 운동장에서 열린다. 행사기간 동안 매일 자원봉사자 2,7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직접 재배한 배추 5만포기(15kg박스 7,000개 분량)의 김장을 담그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 쓰이는 배추 5만포기와 무 7천여 개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주말농장에서 재배됐다. 8월부터 5천 평의 농장에서 배추 묘종 심기를 시작으로 재배, 수확을 거쳤다. 배추를 절이기 위해 농장에 3개의 큰 구덩이가 파졌고 자원봉사자들의 손으로 일일이 다듬어진 배추가 하루에 1만 5천 포기씩 절여져 구 수도여고로 운반된다.

주재료인 배추와 무 이외에도 고추 4,500근, 마늘 1,200kg, 생강600kg, 대파 4,000단, 쪽파 1,800단, 갓 4,000단, 소금 6,000kg, 설탕 1,800kg, 찹쌀가루 300kg, 새우젓 600kg, 멸치액젓 1,500kg 등의 양념과 젓갈이 사용된다. 김장 담그는데 쓰이는 배추 5만포기는 길이 15km, 무게 150톤으로 엄청난 규모다.

이 행사에서 담근 김장김치 7,000박스는 용산구 53개소 사회복지시설,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 주민 등 4,150개소에 무료로 전달된다.

임광희 동아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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