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돈봉투 제공 혐의 김귀환 의장 사퇴

  • 입력 2008년 11월 11일 02시 58분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를 앞두고 동료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돌린 혐의(선거법 위반 및 뇌물공여)로 구속 기소된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이 10일 의장직과 의원직을 사퇴했다. 김 의장은 이날 시의회에 제출한 사퇴서를 통해 “본인의 부덕과 무지의 소치로 인해 서울시민과 서울시 의원님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특히 법정에 선 동료 의원, 서울시의회 선배님께 의회의 위상을 떨어뜨린 점을 깊이 반성하고 사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오후 제35회 정례회를 열고 김 의장의 의원직 사퇴 안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의장직 역시 자동으로 상실됐다.

김 의장은 올해 4월 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동료 의원 20여 명에게 3500만여 원을 뿌린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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