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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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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경쟁도 치열하지만 전문성이나 효율은 높지 않아 향후 구조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2일 내놓은 ‘생계형 서비스산업의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인구 1000명당 음식점 수는 12.2개로 미국(1.8개)의 6.8배, 일본(5.7개)의 2.1배였다.
또 한국의 1000명당 소매업체 수는 12.7개로 미국(3.2개)의 3.9배, 일본(8.9개)의 1.4배였다. 숙박업체는 한국이 0.9개로 미국(0.2개)의 4.4배, 일본(0.5개)의 1.9배였다.
가전제품이나 시계, 구두 등을 고치는 수리업체는 미국, 일본이 각각 인구 1000명당 0.8개인 데 비해 한국은 1.9개였다. 이·미용업의 1000명당 사업체 수는 미국(0.3개)보다 많은 2.2개였지만 2.3개인 일본과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 보고서는 산업구조가 비슷한 일본보다 한국은 부동산중개업, 수리업, 음식점업 등에서 경쟁이 심해 앞으로 이들 업종에서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대형마트 등 ‘기업형 서비스업체’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생계형 개인사업체들의 영업기반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