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민간 어린이집, 국공립 수준으로”

  • 입력 2008년 10월 16일 02시 59분


서울시 인증제 실시… 보육료는 낮추기로

서울시내 민간 어린이집이 수준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가격은 저렴해진다.

서울시가 여성들이 육아부담에서 벗어나 자유로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일정 기준 이상의 보육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보육시설을 ‘서울형 어린이집’으로 인증해 지원하는 ‘서울형 어린이집 프로젝트’를 15일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린이집 인증제도 실시로 전체 보육시설의 86%를 차지하는 민간시설의 보육수준을 국공립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보육료는 내리고, 보육의 질은 높여 보육 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2012년까지 86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체 4780개의 민간보육시설 중 2009년까지 480개, 2010년까지 총 2050개의 시설을 ‘서울형 어린이집’으로 인증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752개(전체 14%)에 불과한 공공보육시설이 272% 증가하는 셈.

인증받은 ‘서울형 어린이집’에는 국공립 시설과 같은 수준의 보육교사 인건비를 지원하며 보육료를 국공립 수준으로 인하하는 등 서비스를 개선한다. 급식, 보육도우미와 폐쇄회로(CC)TV 설치도 보조하기로 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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