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오감’통해 소리 듣는다

  • 입력 2008년 9월 24일 07시 09분


계명대-극단 콩나물, 이색 교육프로 27일 첫선

다양한 도구로 소리 들려준뒤 시각 반응 등 유도

‘소리’를 주제로 어린이들의 창의성과 감성을 계발하는 이색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대구에서 첫선을 보인다.

계명대 연극예술과 학생회와 교육 전문 공연단체인 극단 콩나물은 27일과 10월 4, 11일 대구 수성구 상동의 전문예술단체인 ‘공간울림’ 연주장에서 ‘소리이야기’ 워크숍을 3차례 연다.

초등학교 4∼6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이 행사는 단선적이고 평면적으로 생각하기 쉬운 어린이들이 사물과 현상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이들이 오감(五感)을 통해 새롭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된다.

지역 전문 음악인과 연극인 등 강사 6명이 나와 어린이들에게 ‘소리 도구’를 활용해 만든 다양한 소리를 들려 준 뒤 촉각과 미각, 시각 등의 감각적 반응을 유도할 예정이다.

소리를 내는 도구로는 바이올린과 드럼 등 악기는 물론 의자, 과일, 프라이팬 등 수십 점이 활용된다.

교육을 맡은 김은미(30·여·연극 강사) 씨는 “소리에 민감한 어린이들은 청각을 통해 들려오는 존재와의 소통을 통해 사물과 현상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명대 연극예술과 학생과 지역 연극인 등 10여 명은 이 워크숍 참가자의 반응 등을 ‘소리이야기’이라는 어린이 드라마로 만들어 11월 중 공연할 방침이다. 053-765-5632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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