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오페라여 영원하라” 10개 작품 선보여

  • 입력 2008년 9월 17일 05시 40분


이탈리아-독일 등 3개국 5개팀 참가

이정원-파타네 등 정상급 성악가 공연

아시아권에서 유일한 오페라축제인 ‘2008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10월 1일부터 11월 8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오페라가 공연된 지 60주년을 맞아 주제를 ‘한국을 통해, 오페라여 영원하라’로 정했다.

올해로 6회째인 이 축제에는 한국 이탈리아 독일 등 3개국 5개 오페라단이 참가해 메인오페라와 소오페라 등 10개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해에는 8개국 18개 오페라단이 참가해 13개 작품을 공연했다.

대구오페하우스는 올해 푸치니 탄생 150주년을 맞아 개막작으로 푸치니의 걸작인 ‘토스카’를 무대에 올린다.

개막작 공연에는 세계적인 성악가로 활동 중인 이정원 고성현 한명원 씨와 이탈리아 소프라노 프란체스카 파타네, 유럽 오페라단에서 활동하는 재중교포 테너 쑤창 씨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특히 이탈리아 푸치니재단 소속의 발레리오 갈리가 지휘를, 라스칼라극장 소속 마시밀리아노 불로가 음악코치를 맡아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인오페라 5개 작품은 10월 10일부터 11월 7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공연된다.

대구시립오페라단은 도니체티의 걸작 오페라인 ‘람메르무어의 루치아’(10월 10, 11일)를, 국립오페라단은 전통혼례와 결혼풍속을 주제로 만든 창작오페라인 ‘천생연분’(10월 17, 18일)을 각각 선보인다.

이어 독일의 다름슈타트국립극장은 모차르트 최초의 오페라인 ‘아폴로와 히아친투스+첫째 계명의 의무’(10월 24, 25일)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연한다.

또 뉴서울오페라단은 한국 최초의 창작오페라인 작곡가 현제명의 ‘춘향전’을, 영남오페라단은 로시니의 ‘신데렐라’를 펼쳐 보인다.

신천둔치에 마련된 야외공연장에서는 ‘오페라&시네마 콘서트’(10월 6일)가 열리고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사랑의 묘약’(10월 13일), ‘라트라비아타’(10월 20일) 등이 소오페라 형식으로 공연되며 국립발레단의 ‘지젤’(10월 28일) 특별공연도 이어진다.

이 밖에 오페라 분장 및 의상 체험 이벤트와 무대 구성 및 소품 등을 살펴보는 ‘백 스테이지 투어’, 대한민국오페라상 시상식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남성희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장은 “한국 오페라 60주년을 맞아 열리는 올해 축제는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한국인 성악가와 한국을 대표하는 오페라단 등이 나와 오페라 사상 의미 있는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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