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민 135만명 고향 찾는다

  • 입력 2008년 9월 5일 06시 20분


부산시민 열 명 중 세 명 이상이 올 추석 고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최근 1300가구를 대상으로 추석 연휴 귀성 실태를 조사한 결과 32.5%가 이동할 예정이라고 답해 시 전체로 135만 명이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4일 밝혔다.

출발은 연휴 시작 전날인 12일 오후부터 시작돼 13일이 55.8%로 가장 많았고 추석 당일인 14일에는 21%가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으로 돌아오는 날은 추석 당일인 14일이 46.3%, 15일이 48.3%로 나타나 짧은 연휴로 인한 교통 혼잡이 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용 도로는 남해지선 고속도로가 35.4%로 가장 많았고 경부고속도로 23.5%, 남해고속도로 10.8%, 신대구고속도로 8.2%의 순이었다.

이동 수단은 승용차와 승합차가 69.1%, 버스나 철도 등 대중교통편은 30.5%로 조사됐으며, 목적지는 울산과 경남이 54.7%로 절반을 넘었고, 대구 경북이 19.3%, 서울 경기가 8.3%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연휴기간 귀성객과 성묘객의 수송 편의를 위해 13일부터 15일까지를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해 시외버스는 하루 340회, 고속버스와 철도는 하루 497회 증편 운행하기로 했다.

영락공원, 실로암공원, 천주교공원 등 7개 공원묘지의 성묘객 수송을 위해서는 시내버스 21대를 투입하고 전세버스 55대를 양산과 김해 방면으로 임시 운행하기로 했다. 공원묘지 인근 학교 운동장을 비롯해 임시주차장 4400면도 확보했다.

서부산 교차로∼남해고속지선 입구와 노포검문소∼부산경륜공단 입구 등 교통체증 예상지역에 대해서는 경찰과 합동으로 불법 주정차 단속과 안내활동을 편다.

이와 함께 고향 길 함께 가기 카풀 접수창구(051-555-0880)를 설치해 희망자들을 연결해 준다.

시는 이 기간 중 비상진료 대책상황실(051-888-2811∼8)과 부산응급의료정보센터(1339)를 운영해 시민 불편을 덜어주기로 했다.

부산대 병원을 비롯해 34개 응급의료기관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10곳은 응급진료체계를 갖추고 실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의원과 치과의원 3084곳은 자율 순번제로 진료를 한다.

시내 1522개 약국은 ‘일일 당번약국’ 형태로 운영한다. 진료기관과 당번약국은 시 홈페이지나 대한약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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