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재단 노조, 임원진 사퇴 촉구 농성

  • 입력 2008년 8월 29일 03시 07분


한국언론재단 노동조합(위원장 정용재)이 박래부 이사장, 김국수 정운현 손정연 이사 등 임원진 4명의 사퇴를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25일 비대위를 구성하고 하루 두 차례 임원실 앞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다. 비대위 관계자는 “정부가 최근 언론재단이 대행해 왔던 정부 광고 중 일부를 다른 기관에 위탁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연간 26억 원의 수입이 없어지는데도 임원진은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한 채 손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9월 정기국회에서 신문법 개폐 논의에 따라 진행될 언론재단과 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신문유통원의 통폐합에 대해서도 임원진이 대응 전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임원진이 퇴진하지 않을 경우 투쟁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다.

언론재단 경영진은 대선이 끝난 올해 1월 초 임명돼 ‘임기 말 보은 인사’라는 지적이 일었으며 현 정부 출범 이후 재신임 절차를 밟으라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요구를 거부해 왔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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