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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8월 14일 0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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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대학 3∼5곳으로 압축 ‘맞춤형’ 준비해야
■ 수시 지원 전략
전국 190개 4년제 대학이 2009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37만8625명)의 54.5%에 해당하는 20만6223명을 선발한다. 1학기 수시가 대부분 폐지되면서 2학기 수시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1만6923명 늘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09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 요강 주요 사항을 13일 확정 발표했다.
▽주요 내용=대학들은 9월 8일부터 12월 9일까지 원서 접수와 전형을 각각 진행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이 152개대 10만1368명(49.2%), 특별전형 189개대 10만4855명(50.8%)으로 일반전형의 비중이 다소 늘었다.
특별전형은 △대학 독자적 기준에 의한 선발 7만493명 △특기자전형 119개대 7073명 △취업자전형 21개대 501명 등이다. 정원 외로 전문계고 출신 학생 8494명을 뽑는다.
학교생활기록부로 100% 뽑는 대학이 55개대에서 73개대로 늘었다. ‘학생부+면접·구술’로 뽑는 대학이 73개대, ‘학생부+논술’로 뽑는 대학이 23개대다. 5개대는 논술로만 뽑는다.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은 “3학년 1학기까지 학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성적을 비교해 수시 지원 여부를 빨리 결정해야 한다”면서 “각 대학의 논술이나 학생부 반영 비중을 꼼꼼히 비교해 지원 대학 3∼5곳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상위권 대학 논술 중요=올해는 상위권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논술을 폐지하는 대신 수시모집 논술의 반영 비중을 최대 100%까지 높여 논술의 중요성이 매우 커졌다.
2학기 수시에서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 26개대(인문계 기준)다. 지방대 중에서는 경북대만 실시한다.
지난해까지는 논술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없었지만 올해는 경희대(서울, 수원), 고려대, 성균관대, 숙명여대가 논술 100% 전형을 도입했다.
△이화여대 한양대가 80% 이상 △인하대가 70% 이상 △건국대 서강대 중앙대가 60% 이상 △연세대가 50% 이상 논술을 반영하는 전형을 내놓았다.
수시 논술은 통합교과형이 대세다.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의 기본 개념을 확실히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마다 논술 유형이나 분량이 천차만별이므로 지원하려는 대학과 계열의 기출 문제, 모의평가 문제를 확보해 맞춤형 학습을 해야 한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 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를 80%나 반영하므로 사실상 학생부가 당락을 좌우한다.
연세대의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은 학생부만으로 250명을 선발하고 고려대와 이화여대의 학생부우수자 전형도 학생부를 90%나 본다.
학생부나 대학별 고사에 자신이 있어도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일반전형 실시 대학 중 84곳이 일부 또는 전 모집단위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대학에 따라 특정 영역을 필수로 지정하는 곳도 있고 백분위를 적용하는 곳도 있으므로 대학별 기준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