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붕 없는 2층 버스’ 국내 첫 도입

  • 입력 2008년 8월 5일 07시 20분


런던, 홍콩 등에서 볼 수 있던 ‘지붕 없는 2층 버스’(사진)가 내년부터 부산에서도 운행된다.

부산시는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한 시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지붕이 없는 ‘오픈 톱(Open Top)’ 차량 5대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2006년부터 운행 중인 2층 시티투어 버스의 올해 상반기 이용객이 3만6700여 명에 이르는 등 인기를 끌자 이 버스를 추가로 도입해 부산의 명물로 키우기로 했다.

시는 예산과 자동차 형식승인을 받는 대로 버스 제작을 의뢰한 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운행한다. 차량 구입비, 정류소 설치비 등 27억7000여만 원 가운데 시는 시티투어버스 운영사인 부산관광개발㈜에 차량비 등 14억2000여만 원을 지원할 방침.

이 버스는 해양 코스인 해운대권, 부산역사 탐방 코스인 동부산권, 생태, 산업 코스인 서부산권으로 나눠 운행된다.

시 관계자는 “부산은 겨울에도 기온이 따뜻하고, 여름에는 상대적으로 시원해 지붕 없는 버스를 운행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국내 처음으로 도입하는 지붕 없는 버스가 부산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달 개통한 남항대교와 송도해수욕장을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기 위해 부산역∼태종대 구간 시티투어 버스 운행코스를 이번 주에 조정하기로 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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