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음식물쓰레기 수거 재개

  • 입력 2008년 6월 19일 06시 22분


수거업체 “공공처리시설 건립문제 시와 협의”

대구지역 음식물쓰레기 처리 중단 사태가 발생 11일 만에 해결됐다.

음식물쓰레기 위탁처리업체 대표는 18일 대구시청 회의실에서 시 관계자와 협상을 통해 쓰레기 처리 업무를 정상화하기로 결정했다.

▶본보 17일자 A14면 참조

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음식물쓰레기 수거 및 처리 업무를 다시 시작했다.

업체 대표는 최근 사태가 장기화화면서 업체에 대한 지역 여론이 크게 악화된 데다 시민들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 쓰레기대란이 발생하지 않음 점 등을 감안해 대구시와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의 음식물쓰레기 공공처리시설 증설 추진 계획을 일단 인정하고 이에 따른 업계의 어려움은 시와 협의를 통해 풀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른 시일에 업체 대표와 담당 공무원이 참여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협의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 협의회는 음식물 쓰레기 공공처리시설 증설 사업의 효율성과 적정 투자규모, 기존 업체의 사업 참여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할 방침이다.

지역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의 78%를 처리해 온 13개 업체는 대구시가 추진 중인 음식물쓰레기 공공처리 시설 증설 계획의 철회를 요구하며 7일부터 업무를 거부해 왔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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