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모 관계자는 “정기총회는 7, 8일 1박 2일로 진행되며 첫날 있을 축사에서 노 전 대통령이 어떤 말씀을 할지는 모르겠다”며 “8일엔 노 전 대통령과 봉화산을 함께 등반하는 일정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1일 봉하마을 사저를 방문한 시민들로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과 관련해 질문을 받고 “생각하는 해법이 있어도 지금의 정국에서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자기 생각만 가지고 단박에 뿌리를 내리는 것보다 그 전체를 쭉 보면서 어떻게 가장 좋은 해법으로…”라고 이명박 대통령의 대응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현실 정치나 현안에 대해 개입하지 않는다는 노 전 대통령의 원칙은 확고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문재인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재단 설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오랜 후원인인 강금원 창신그룹 회장이 거액을 출연해 설립한 ‘봉화’라는 사업체로 봉하마을 내에 건립된 빌라 구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