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이젠 삶의 질… 문화경쟁력 키운다”

  • 입력 2008년 5월 20일 05시 49분


충북도가 2010년까지 150억 원의 문화진흥기금을 조성하는 등 ‘문화선진도(道)’ 구현에 나섰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19일 “그동안 ‘경제특별도’ 건설에 역량을 집결한 결과 지역 발전의 기반이 마련됐으니 이제는 도민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문화선진도 구현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2010년까지 150억 원의 문화예술진흥기금을 조성하고 문화재단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지사는 “문화재단은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로 구성해 운영되며 충북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주요 시책을 자율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2012년에는 문화예술진흥기금을 200억 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북도는 문화선진도 구현과 관련해 △앞서가는 충북 문화상 정립 △창조문화의 동력 확보 △신명나는 문예활동 진작 △품격 있는 문화가치 창조 △나눔과 소통의 문화조성 등 5대 전략을 마련했다.

도는 우선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충북문화헌장’을 만들고 충북을 빛낸 역사 및 문화인물에 대한 선양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2010년까지는 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충북 문화의 비전을 제시하고 추진할 ‘충북문화포럼’을 운영한다.

또 도립예술단을 만들어 시군 순회공연을 확대 운영하고 공연예술 및 전시 분야 등 62개 사업에 대한 경비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도는 문화전수관 11곳도 건립하고 무형문화재와 기업 간 자매결연 추진, 지역특화 문화산업 활성화 등을 통해 문화가치를 창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 생활밀착형 문화시설을 현재 75곳에서 2011년까지 102곳으로 늘리고 기업과 예술단체 결연을 통해 나눔과 소통의 문화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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