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아트센터 개발 청사진 27일 공개

  • 입력 2008년 3월 27일 05시 46분


인천 송도국제도시 앞바다와 연결되는 인천대교 인근에 지어질 ‘인천경제자유구역 아트센터’ 마스터플랜이 27일 공개된다. 해안에 콘서트홀, 오페라하우스, 뮤직스쿨이 들어서고 디자인스쿨, 프로덕션 스튜디오, 도서관, 기숙사, 오피스텔, 호텔, 쇼핑가가 배후에 조성된다. 조감도는 부분 수정될 수 있다. 사진 제공 인천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앞바다와 연결되는 인천대교 인근에 지어질 ‘인천경제자유구역 아트센터’ 마스터플랜이 27일 공개된다. 해안에 콘서트홀, 오페라하우스, 뮤직스쿨이 들어서고 디자인스쿨, 프로덕션 스튜디오, 도서관, 기숙사, 오피스텔, 호텔, 쇼핑가가 배후에 조성된다. 조감도는 부분 수정될 수 있다. 사진 제공 인천시
오페라하우스… 음악학교… 대형 콘서트홀… 아시아 ‘예술의 메카’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인천경제자유구역 아트센터(IAC)’ 종합개발계획(마스터플랜)이 27일 공개된다.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콘서트홀, 오페라하우스, 뮤직스쿨이 밀집한 아트센터 내 문화단지다.

시는 시 예산을 거의 들이지 않고 최첨단 복합예술단지를 건립하는 한편 넉넉한 운영비 조달을 통해 연간 400회 이상의 공연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땅만 제공하고 개발이익으로 문화예술시설을 건립해 기부하는 특수목적법인이 연간 250억 원의 운영비도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지휘자 정명훈 씨의 형이 운영하는 기획사 CMI와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지난해 12월 특수목적법인인 ‘인천경제자유구역 아트센터개발’을 설립했다.

이 법인은 총 7000억 원 정도를 들여 2012년 상반기까지 송도국제도시 1, 3, 6공구 11만2344m²에 문화단지(A블록), 문화지원단지(B블록), 업무상업단지(C블록)를 단계적으로 완공할 계획이다.

문화단지에는 중대형 4개 무대의 콘서트홀과 오페라하우스, 대형 분수, 뮤직스쿨(음악학교)이 들어선다.

2010년 상반기 중 부분 개장할 콘서트홀은 음악 연주를 전문적으로 하는 1750석 규모의 메인 무대와 공연 외 컨벤션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500석 규모의 다목적홀(소극장)로 구성된다. 정식 개장일은 2011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2012년 상반기에 완공될 오페라하우스는 오페라, 뮤지컬 공연을 할 수 있는 1350석 규모의 다목적 극장과 400석 규모의 소극장으로 이뤄진다.

2010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인 뮤직스쿨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국 줄리아드 음악원과 같이 예술 전공자를 양성하는 학제로 운영된다. 국내외 대학과 합자 형태로 음악학교를 설립해 성악과 오케스트라 전공자를 양성한다. 정원은 300명이며 대부분 기숙사 생활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B블록 문화지원단지에는 뮤직스쿨과 유사한 형태의 디자인스쿨과 공연 제작을 지원할 프로덕션 스튜디오, 도서관, 기숙사, 오피스텔이 건립된다. C블록에는 호텔과 콘도미니엄 용도인 53층 높이의 빌딩과 쇼핑센터, 헬스스파시설이 들어선다.

인천시 조동암 관광진흥과장은 “정명훈 씨가 이끄는 상설 오케스트라단을 보유할 문화재단은 수준 높은 공연을 기획 및 유치하고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 전문 예술인을 양성하는 ‘예술 거점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