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안동 간고등어 공단 만들어주오”

  • 입력 2008년 3월 27일 05시 46분


경북 안동의 간고등어생산자협회는 26일 “간고등어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간고등어 공단’을 조성하면 현재보다 부가가치를 훨씬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협회 측은 간고등어 공단 조성에 관한 내용을 18대 총선 출마 후보자들에게 보내고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협회 측이 관련 공단 조성을 호소하는 이유는 해산물인 고등어를 내륙지방에서 제조하는 특성상 중앙 부처에도 해당 부서가 없어 지원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협회 측은 공단이 조성되면 간고등어 제조과정을 볼 수 있는 간고등어박물관, 간잽이(고등어에 소금 간을 맞추는 사람) 체험장, 전통음식에 간고등어를 곁들이는 전문식당가 등을 조성하고 관련 축제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관광자원화 방안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간고등어생산자협회 오상일(63) 회장은 “간고등어는 지역 음식을 주제로 브랜드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식품”이라며 “공단을 조성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진다면 지역을 넘어 국가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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