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황금색 누에고치로 만든 수의 첫선

  • 입력 2008년 3월 27일 05시 46분


황금색 천연 명주 수의(壽衣·사진)가 처음 나왔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기술원 산하 잠사시험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황금색 누에고치에서 나온 명주를 이용해 수의를 만들었다”고 26일 밝혔다.

황금색 누에는 농촌진흥청이 2년 전 개발한 새로운 누에 품종. 기존의 누에는 흰색 고치를 짓지만 이 누에는 황금색 고치를 짓기 때문에 염색할 필요가 없다. 특히 화학물질이 전혀 섞여 있지 않고 명주 특유의 질감이 살아 있어 고급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도 잠사시험장은 지난해부터 농촌진흥청과 연계해 황금누에 시범 사육을 해 왔으며 고부가가치 양잠산물 생산을 위해 이번에 황금 수의를 제작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황금누에를 도내 10개 농가에 보급했으며 500kg을 수매해 원단 제조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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