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농업기술원은 “기술원 산하 잠사시험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황금색 누에고치에서 나온 명주를 이용해 수의를 만들었다”고 26일 밝혔다.
황금색 누에는 농촌진흥청이 2년 전 개발한 새로운 누에 품종. 기존의 누에는 흰색 고치를 짓지만 이 누에는 황금색 고치를 짓기 때문에 염색할 필요가 없다. 특히 화학물질이 전혀 섞여 있지 않고 명주 특유의 질감이 살아 있어 고급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도 잠사시험장은 지난해부터 농촌진흥청과 연계해 황금누에 시범 사육을 해 왔으며 고부가가치 양잠산물 생산을 위해 이번에 황금 수의를 제작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황금누에를 도내 10개 농가에 보급했으며 500kg을 수매해 원단 제조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