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비자면제 내달 양해각서” 연말께 무비자 입국 가능성

  • 입력 2008년 3월 21일 02시 58분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이르면 4월 중순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0일 “미국 측과 마지막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MOU에 들어갈 문안조정을 4월 초순까지 끝내면 4월 중순에는 MOU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달 중순에 MOU가 체결되면 올해 내로 미국 비자 면제 가능성이 커진다. 외교부는 11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새해 업무보고에서 VWP 연내 가입을 주요 목표로 보고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MOU를 체결한 후에는 전자여권 발급 현황 등 비자 면제의 전제조건이 잘 시행되고 있는지 미국 측의 실사와 가입심사를 거치게 된다”며 “계획대로 추진되면 금년 말에는 우리 국민이 비자 없이 미국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VWP 가입의 전제조건인 전자여권을 시범 발급을 거쳐 8월경까지 전면 발급해 9월로 예상되는 미국정부합동평가단의 실사를 제대로 받겠다는 계획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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