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미술관으로… 요가교실로… 모델하우스의 변신

  • 입력 2008년 3월 3일 06시 04분


아파트 건설사들의 모델하우스가 단순한 주택 홍보공간에서 미술품 전시회를 여는 갤러리로 바뀌는 등 새로운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7일 광주 상무신도심 프리미엄아파트 ‘갤러리 303’ 분양을 앞두고 서구 치평동 광주∼송정 도로변 모델하우스에 전시공간을 마련해 지난달 말 문을 열었다.

작품 전시를 위해 처음부터 모델하우스 복도와 계단, 휴게홀 등 내부 이동공간을 크게 넓히고 갤러리를 꾸며 이달 말까지 광주 출신 서양화가 윤형재 씨의 추상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지난해 문을 연 대주건설의 서구 광천동 ‘피오레 하우징 갤러리’도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 전남 강진 청자문화제와 청자를 알리기 위한 ‘강진 청자문화 엿보기전’을 선보였고 올해에도 다양한 기획전과 지역민을 위한 문화프로그램 및 무료 대관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광산구 수완지구에 자리한 영무건설의 ‘예다음 주택전시관’에서도 지난해 장현우 정상섭 박준선 이용철 씨 등 지역작가 공동전을 연 데 이어 매주 두 차례 문화교실을 열고 있다.

지난해 한 모델하우스에서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무료 요가교실을 열기도 했으며 태교음악회 사진전을 여는 업체도 있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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