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적게 자는 어린이들, 뚱보 됩니다”

  • 입력 2008년 1월 2일 02시 52분


美연구팀 “하루 9시간 못자면 비만 가능성 3배”

잠을 적게 자는 어린이들이 뚱뚱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뉴욕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연구진은 월간 ‘수면(Sleep)’ 최근호에 실린 논문을 통해 어린이 519명을 출생 후 7년간 관찰한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9시간 미만이면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가능성이 3배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TV 시청시간이나 운동량과 관계없이 잠이 부족하면 뚱뚱해질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기분의 변화가 심하고 행동장애를 보일 가능성도 커진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7세 어린이들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10.1시간이었다. 침대에 누워 잠이 들기까지는 평균 48분 걸렸고, 주말보다 주중에 30분 정도 더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에드 미첼 교수는 “이번 연구로 아동 비만예방법이 한 가지 추가됐다”며 “취학 전 아동은 11∼13시간, 취학 시기 아동은 10∼11시간 푹 자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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