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결정 정치적 잣대로 평가 안돼” 임채진 검찰총장

임채진(사진) 검찰총장은 지난해 12월 31일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한 일부 정치권의 의혹 제기에 대해 “헌법과 법률, 법률가의 양심에 따라 행해진 검찰 결정을 정치적 잣대로 평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임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린 종무식에서 “올 한 해를 사자성어로 표현하자면 다사다난(多事多難)을 꼽겠다. 정말 일도 많고 어려움도 많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의혹 해소에 부족하다는 사회 일각의 비판과 함께 특별검사가 도입된 것은 정말 뼈아픈 일이었다”며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검사가 진실에 눈감고 거짓을 말할 수는 없으며 검찰의 수사 결과를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