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장신구 - 완구 ‘중금속 덩어리’

  • 입력 2007년 12월 20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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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장신구와 완구에서 납과 니켈 등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 다량으로 검출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올해 9∼11월 전국 할인매장과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및 유아용 제품 142개를 대상으로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조사한 결과 목걸이와 팔찌, 반지 등 장신구 13개 중 9개 제품에서 납과 니켈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기준치를 초과한 9개 제품 중 6개는 중국산, 3개는 국산 제품이었으며 이들 제품은 모두 수거 조치됐다.

또 46개 완구 제품 중에서는 중국산 4개와 베트남산 1개 등 5개 제품에서 납과 크롬 등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그러나 일회용 기저귀와 유아용 섬유제품 83개는 모두 안전성 적합 판정을 받았다.

기술표준원은 “어린이들이 중금속이 함유된 불량 제품을 장기간 사용하면 수포나 습진 같은 접촉성 피부염, 식욕 부진, 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제품을 구입할 때 해당 제품에 안전인증(KPS) 마크가 부착돼 있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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