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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2월 1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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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끝 얼얼하게 화끈화끈한 불닭. 입안에 불활활 타오르는 낙지볶음. 고추양념에 고추기름까지 온몸 짜릿짜릿하게 하는 짬뽕. 눈물콧물 범벅에 땀 뻘뻘, 정신까지 아득한 아귀찜. 매운 것은 맛이 아닌 아픈 감각. 뇌는 그 통증을 없애기 위해 즉각 엔도르핀을 분비한다. 그 환부 없는 통증의 황홀함. 땅거미 어둑어둑. 참을 수 없는 매운 것의 유혹.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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