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로 바꾸니 성적 ‘쑥쑥’

  • 입력 2007년 12월 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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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특성화고 신입생 내신 성적
학년도20082007
동호정보공고69.1%89.9%
한강미디어고53.5%64.7%
대동세무고35.9%54.3%
선정관광고48.9%66.0%
성암국제무역고34.4%44.0%
서울여상20.4%22.0%
해성국제컨벤션고23.5%30.0%
예일디자인고37.9%56.4%
내신은 석차백분율로 상위 20.4%이면 100명 중 20.4등 이내라는 의미.

서울 19개교 평균 합격선 중학내신 41.9%내 들어야

서울 지역 19개 전문계고가 특성화고로 전환한 이후 2008학년도 신입생의 내신 평균 성적이 상위 41.9% 이내인 것으로 나타나 특성화고의 입학 성적이 해마다 향상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2일 19개 특성화고 신입생의 내신 성적을 분석한 결과 평균 41.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입생들의 중학교 내신 평균이 100명 가운데 41.9등이라는 의미다.

특성화고 신입생의 내신은 2006학년도 55.6%, 2007학년도 48.3%, 2008학년도 41.9%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여자상업고 20.4% △선린인터넷고 23.0% △해성국제컨벤션고 23.5% △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 25.8% 등 교육과정을 특성화한 학교들은 20%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2008년부터 특성화고로 전환해 신입생을 처음 모집한 학교들도 특성화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역 주민의 민원 때문에 한때 폐교 위기에 몰렸던 동호정보공고는 내년부터 특성화고인 서울방송고로 전환하면서 신입생 평균 내신이 69.1%로 나타났다. 2007학년도에 89.9%였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올랐다.

동호정보공고 김윤태 교장은 “특성화와 함께 교명을 바꾸자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들었다”며 “앞으로 우수한 방송기술 전문가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대동세무고로 전환한 대동정보산업고는 35.9%로 특성화 이전 54.3%보다 20%포인트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이 밖에 △선정관광고 66.0%→48.9% △성암국제무역고 44.0%→34.4% △한강미디어고 64.7%→53.5%로 상승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성화고가 성공하면서 4∼6일 입학원서를 접수하는 일반 전문계고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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