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해양관광-레저산업 유치 남해안 시대 열것”

  • 입력 2007년 11월 7일 0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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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경제통상국 오춘식(51·사진) 투자유치팀장이 최근 서울에서 열린 ‘2007년 외국 기업의 날’ 행사에서 외자 유치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행사를 주최한 산업자원부는 “오 팀장은 담배회사인 BAT 코리아와 상용차 생산업체인 스카니아 등 24개 외국계 기업(5억4400만 달러 규모)을 경남에 유치하고, 함안 칠서지방산업단지와 사천 진사단지를 중심으로 항공, 풍력발전, 조선 관련 국내 기업(2조1135억 원 규모)을 유치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오 팀장은 2004년부터 관리, 기계, 조선, 항공, 첨단, 기업도시 등 업종별 투자 상담과 지원, 사후관리를 목표로 팀제를 운영해 기업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서울대 해양공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부터 20여 년간 삼성에 몸담았던 그는 2000년 8월 회사원 신분으로 경남도 투자유치과장으로 파견됐다. 당시 직급은 부장.

오 팀장은 2003년 9월 회사를 그만두고 공모에 응해 경남도 지방전임 계약공무원 4급으로 임용됐다. 경남도와의 계약기간은 내년 8월까지다.

경남도 투자유치팀의 20명 가까운 직원을 이끄는 그는 상대적으로 경직되고 배타적인 공무원 조직에서 합리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며 많은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 팀장은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해안 시대’를 열어 가기 위해 해양관광 및 레저 산업을 집중 유치하고 부족한 산업단지 확충을 위해 기업이 참여하는 맞춤형 단지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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