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제2의 반기문을 꿈꾸며”

  • 입력 2007년 10월 23일 0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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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초중고교생 12명이 내년 1월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난다.

충북도교육청은 반 사무총장의 취임을 기념하고 글로벌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연 ‘반기문 영어경시대회’ 수상자 중 고교생 10명과 중학생 초등학생 각 1명 등 12명이 내년 1월 유엔본부를 방문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내년 1월 5일부터 7박 8일 동안 유엔본부와 아이비리그 명문대를 비롯한 미국 동부지역 체험 연수에 나선다.

이 대회는 해외 체류 경험 유무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눠 초중고교별로 예선(영어 듣기와 읽기)과 본선(쓰기와 말하기)을 거쳐 고득점자순으로 선발했다.

18일 반 사무총장의 모교인 충주고에서 시상식을 가졌으며 유엔본부 방문 예정자 12명은 이날 영어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반 사무총장은 1962년 충주고 3학년 재학 당시 국제적십자사가 주관한 선발시험에 통과해 미국에서 존 F 케네디 당시 미 대통령을 만났다. 이것이 외교관의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됐고 실제 외교관의 길로 들어서 지난해 유엔 사무총장에 올랐다.

충북도교육청은 해마다 영어 우수 학생을 선발해 유엔본부와 미국 동부로 보낼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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