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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6월 11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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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로 우체국이라고 속인 뒤 개인 정보를 캐묻는 전화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1일 당부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입니다. 소포가 도착해 반송할 예정입니다. 다시 듣고 싶으시면 0번, 안내를 원하시면 9번을 눌러 주십시오"는 ARS 전화 목소리가 나온 뒤 집 주소와 전화번호 같은 개인정보를 자세하게 물어본다는 것.
경기도 이천 지역에서만 이런 허위 전화가 30여 통 걸려왔고, 전남 여수 화순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적발됐다고 우정사업본부 측은 밝혔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런 전화에 잘못 응대해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범죄에 이용되거나 부당한 전화요금 청구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4월에는 동창회나 동문 모임을 사칭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우체국에 개설된 통장 계좌로 돈을 보내도록 하는 금융 사기가 발생하기도 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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