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 관광객을 잡아라”

  • 입력 2007년 4월 24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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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카니발(2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축제(8월), 독일 뮌헨축제(9, 10월), 그리고 하이서울페스티벌?

올해로 하이서울페스티벌 5회째를 맞은 서울시의 최대 고민은 어떻게 하면 ‘하이서울’을 국제적인 축제로 발돋움시킬 것인가다. 서울의 대표 축제라고 하지만 축제장소가 서울광장 등 시청 일대로 국한된 데다 관심을 끌 만한 볼거리가 적어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로부터도 큰 관심을 끌지 못하는 평범한 축제라는 평을 얻어 왔기 때문.

2004년 2회 때부터는 국제축제를 지향하며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입국이 급증하는 중국의 노동절, 일본의 골든위크 시기에 맞춰 축제기간을 정했지만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지난해 축제의 경우 외국인 수는 5만 명 안팎이었고 전체 참여인원도 2005년 202만 명에서 지난해 125만 명으로 줄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관광마케팅 개념을 적극 받아들여 5만 명 수준인 페스티벌 참여 외국인 수를 50만 명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축제기간을 4일에서 9일로 배 이상 늘렸고 축제 시작 넉 달 전인 2월부터 해외 설명회를 수차례 열었다. 또 예년과는 다르게 국내 여행사와 손잡고 하이서울페스티벌 관광 상품을 개발해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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