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강의 자료 세계에 공개…인터넷 'OCW' 서비스

  • 입력 2007년 4월 10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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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강의를 듣고 싶은 사람은 누구든지 인터넷에서 공짜로 강의 내용을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고려대에서 시작된다.

고려대는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강의 자료를 인터넷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는 '공개강의(OCW·Open Course Ware)' 프로그램 서비스를 다음주부터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OCW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2002년 처음 시작했으며 대학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강의자료를 인터넷에 무료로 공개해 일반인이 스스로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고려대는 지난달 초 MIT에 본부를 둔 'OCW 컨소시엄'과 OCW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협의각서를 교환했다.

고려대는 OCW 프로그램을 위해 홈페이지(http://ocw.korea.edu)를 개설하고 다음주부터 공대 김규태(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 '전자회로'를 비롯해 공대, 법대, 사범대 등 교수 15명의 강의 영상이나 음성, 강의 노트, 강의계획서, 과제물, 시험문제를 완전 공개한다.

박노형 교무처장은 "OCW는 대학 내 교수와 학생들 사이에서만 교류되던 지식을 국내·외 모든 이들과 나누자는 것"이라며 "프로그램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교수가 많아 2학기에는 100명 이상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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