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숙명여대 모의논술고사 실시

  • 입력 2007년 4월 8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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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인문·자연계 모의논술고사'가 7일 고려대와 숙명여대에서 각각 치러졌다.

고려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교내 우당교양관에서 전국의 특목고와 일반고 80여 개 학교가 추천한 수험생 900여 명을 대상으로 모의논술고사를 진행했다.

인문계 논술에는 △최정래의 시 '빵집이 다섯 개 있는 동네' △1970·1980·1990·2000년도 국내총생산·에너지소비량·1인당 전력소비량·총 광고비 추이 도표 등 4개 지문이 제시됐고 이를 바탕으로 △긴 지문을 400자로 요약하고 △주어진 자료를 이용해 최정래의 시를 해설하며 △도표를 분석해 사회현상을 비판하는 세 문제가 출제됐다.

자연계 논술에서는 △화학의 완충작용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농민 보호를 위한 정부의 완충방안 등 7개 제시문을 읽고 화학완충작용과 실생활 속 완충의 차이에 대해 논술하는 문제 등이 나왔다.

이번 시험의 출제의도와 문제해설은 9일 중 고려대 입학처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되며 채점은 고려대 교수 18명과 수도권과 지방의 고등학교 교사 17명이 9일과 10일 이틀 동안 하게 된다.

고려대 박유성 입학처장은 "미리 제출받은 응시생들의 내신점수 및 수능시험 모의고사 점수를 모의논술고사 채점결과와 종합적으로 분석해 그 관계를 볼 것"이라며 "이번 시험의 변별력과 난이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이를 보완해 여름방학 중 2차 모의논술고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숙명여대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반까지 서울 시내 100개 고교로부터 추천받은 3학년 학생 392명을 상대로 모의논술시험을 실시했다.

인문·자연계 공통문제 제시문으로는 △카츠먼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영향' △세버린·탠카드의 '커뮤니케이션 이론' △맬서스의 '정치경제학 원리'가 나왔다.

공통문제에서는 통합적 사고능력 평가를 위해 수학기호를 사용하고 그 이해와 활용에 수리적 사고가 요구되는 자료 1개를 반드시 포함시켰다.

숙명여대 박천일 입학처장은 "변별력을 극대화 하기위해 제시문과 문항수를 늘렸고 창의성 있는 답안을 위해 제시문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숙명여대는 시험 종료 후 '모의논술강평 및 입학설명회'를 열고 출제의도와 2008학년도 논술출제방향에 대해 설명했으며 채점 결과 및 분석 자료는 5월 중순 경 발표할 예정이다.

▶ 숙명여대 2008 인문 논술모의고사

▶ 숙명여대 2008 자연 논술모의고사

▶ 출제의도

▶ 보도자료

▶ 제시문 출처

임우선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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